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정보기술(IT)을 제외한 품목의 수출 시장에서도 전통 제조강국인 독일, 일본과 비교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부상이 지속되는 가운데도 한국이 선전하는 이유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는 미중 갈등의 의도하지 않은 수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제재와 관세 부담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이러한 구조적 변화 속에서 틈새를 활용해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부품, 화학 제품 등 중간재 품목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주요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