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미국의 에볼라 격리센터 건설 계획에 반발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당국이 에볼라 바이러스 노출 의심 미국 시민 전용 격리시설 건설을 허가하자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시설 건설은 고등법원의 중지 명령으로 일시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케냐 대통령은 "수십 년간의 미국의 원조 지원에 대한 빚을 갚아야 한다"며 계획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분쟁은 선진국의 일방적인 시설 설치가 현지 주민의 동의와 우려를 무시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외교적 긴장을 드러낸다. 미국의 대(對)케냐 원조 규모와 실질적 영향력이 현지 정부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