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준 10년물 국채 금리가 3.000%까지 상승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3%에 도달한 것은 199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금리 상승에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억제하기 위한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와 일본의 악화되는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국채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를 따라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재개된 이후 국제유가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으며, 기준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의 차입 비용 상승에는 연방준비제도 의장 케빈 워시가 연례 회의에서 처음으로 한 연설에서 나온 매파적인 발언으로 해석된 내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본 국채 금리 역시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최근 미국과 공동으로 실시한 외환시장 개입은 엔화의 지속적인 약세를 되돌리는 데 실패했다. 또한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일본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장기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일본 정부 부처들이 제출한 다음 회계연도 예산 요구 규모가 사상 최대인 143조엔으로 추산된 지 하루 만에 3%라는 기준선을 넘어섰다.
예산 요구 규모는 향후 변동될 수 있지만, 경제 강화를 위해 지출을 확대하려는 사나에 다카이치 총리의 정책 방향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일본은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어 재정적 제약이 큰 상황이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일본 정부의 부채 상환 비용도 증가하게 된다. 일본의 재정 건전성은 선진국 가운데 가장 취약한 수준으로 평가되며, 정부의 미상환 부채 규모는 경제 규모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