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에서 정치적 메시지 표현을 엄격히 제한하는 가운데, 이란이 미국 영토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국가 제창 논란이 재부상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란 대표팀이 국가 제창을 건너뛴 사건이 참고 사례다. 당시 국내 정치 상황을 반영한 정치적 항의로 해석됐으나, FIFA는 명확한 규칙 위반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유사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FIFA는 UN(193개국)보다 회원국이 많은 세계 최대 규모 국제기구(211개국)로, 월드컵을 통한 정치화를 방지하는 데 특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다만 국가 제창 여부는 각국의 자발적 선택에 가까워 강제할 수 없는 회색지대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