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젊은 세대가 주도한 '바퀴벌레 시위'가 모디 정부의 약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지난 토요일 수천 명의 시위대가 델리로 몰려들어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교육부 장관 다르멘드라 프라단의 사임을 요구했고, 오후 초반 그가 실제로 사직하면서 시위는 승리의 축제로 변모했다.
이번 시위는 단순히 한 장관의 사퇴를 넘어선다. 지난 12년간 인도를 통치해온 모디의 인도국민당(BJP)의 절대적 권력을 흔들었으며, 정부 역시 '건드릴 수 없는' 존재가 아님을 증명했다. 특히 시위 진영이 유머를 정치적 무기로 활용한 방식은 인도의 정치 문화에 새로운 교훈을 남겼다.
올 여름 인도 전역을 휩쓴 이 시위는 개인적 불만을 공개적 저항으로 변모시킨 세대교체의 신호다. 모디 정부에 대한 젊은 세대의 잠재적 불만이 조직적 저항으로 폭발한 것으로, 향후 인도 정치의 판도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