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스스 미국 국방장관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82주년 추도식에서 이민을 언급하며 역사를 모독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토요일 프랑스 북서부에서 열린 행사에서 헤그스스는 유럽이 직면한 '다른 형태의 침략'이라며 유럽의 이민 정책을 비판했다.
역사학자와 인권 단체들은 이러한 발언을 '엄청난 어리석음'이라 규정하며, 노르망디 해변에서 생명을 바친 병사들의 기억을 훼손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2차 세계대전 유럽 해방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D-Day 추모식을 미국 정부의 이민 정책 공격으로 활용했다는 점이 논쟁의 핵심이다.
이번 발언은 현 미국 행정부의 유럽 이민 정책 비판 기조의 연장선이지만, 80년 전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엄숙한 행사에서 현안 정치 메시지를 담아낸 것에 대해 역사적 감수성 부족과 부적절한 발언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