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가 오늘 총선을 치르면서 서방과 러시아 사이의 지정학적 선택이 본격화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은 EU 가입 시도에서 시작됐다"며 서방으로 기우는 아르메니아 정부에 압박을 가했다.
러시아는 경제적 압박도 병행 중이다. 총선을 앞두고 아르메니아산 농산물과 와인 등 수입을 중단하며 야르노비치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는 소비에트 연방 붕괴 이후 러시아의 영향력 약화를 우려한 전략적 압박으로 해석된다.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과의 오래된 영토분쟁으로 러시아에 대한 안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최근 EU 및 나토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오늘 총선의 결과는 남코카서스 지역의 지정학적 지형을 크게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