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식품가격지수가 지난달 131을 기록하며 3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폭염 등 복합적 요인이 세계 식품 원자재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주곡류 중 밀값이 특히 급등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 세계 밀 수출의 약 30%를 담당하는 주요 수출국인데,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이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후 악화로 인한 흉작 우려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에너지·물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식품 가격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식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인플레이션 심화와 식량 안보 위협에 직면해 있다. FAO는 향후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글로벌 식품 공급망 안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