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한 전문 인력 파견 의사를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이후 프랑스 남부 산불 진화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소방 전문가를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 남부 산불 상황은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지롱드(Gironde) 지역에서는 지난 7월 22일 화재 발생 이후 약 4만 2000헥타르 규모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으며, 약 22만 명이 대피하고 240여 채의 주택이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정부는 산불 대응을 위해 약 1500명의 군 병력을 투입했으며, 유럽연합 긴급 지원 체계인 RescEU를 통해 키프로스와 스웨덴의 산불 진화 항공기 지원도 받고 있다.
이번 산불은 일부 군사 시설 인근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 M51 연료 장비를 생산하는 시설과 프랑스 다쏘(Dassault)의 라팔 전투기 생산 시설 인근에서도 화재 위험이 제기되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과거에도 해외 산불 진화 지원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스페인·이스라엘·그리스·튀르키예 등 여러 국가에 소방 인력과 항공 장비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