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과 대러시아 제재가 겹친 여파로 유럽이 액화천연가스(LNG) 확보전에 돌입하면서 한국의 동절기 에너지 도입 단가와 전력 요금에 연쇄 상승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럽의 에너지 수급 위기가 글로벌 가스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한반도까지 확산되는 상황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 차질로 인한 에너지 부족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대러시아 제재에 따른 가스 수입 감소와 중동 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성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에너지 확보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 대체재로 LNG 시장에 진입하면서 국제 LNG 가격에 상승 압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 지역의 LNG 수입국인 한국도 에너지 도입 단가 인상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배경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이 크게 제한되어 있다.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에 상당 부분을 의존해 왔으나 제재와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인해 다른 공급처를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운송로의 안정성도 위협받고 있다. 유럽의 에너지 비축 상태는 17년 만에 바닥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어, 겨울철 에너지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의미와 전망
유럽의 LNG 확보 경합이 심해질수록 국제 가스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에너지 수입국으로서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직결된 영향을 받게 되며, 이는 겨울철 전력 요금과 난방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정 및 산업 전반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