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비축유 40년 만에 최저…이란 전쟁에 국제 유가 급등

8월 17일160미국, 워싱턴 D.C.
미국 전략비축유 40년 만에 최저…이란 전쟁에 국제 유가 급등AI

이란 전쟁이 세계 원유 공급을 위협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미국 전략비축유가 4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전략비축유는 지난주 약 610만 배럴 감소해 2억9,870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국은 3월 이후 약 1억7,200만 배럴을 방출했으며, 비축유를 다시 채우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란 전쟁이 세계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미국의 전략비축유가 4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에너지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략비축유는 지난주 약 610만 배럴 감소해 2억9,87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1983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전략비축유는 예상하지 못한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저장하는 원유 비축 물량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전략비축유의 최대 승인 저장 능력은 7억2,700만 배럴이다. 현재 비축량은 최대 저장 능력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미국은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국제 원유 시장의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지속적으로 방출해왔다. 미국은 지난 3월 이후 약 1억7,200만 배럴을 방출했으며, 국제에너지기구와 함께 총 4억 배럴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한 국제적 공조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비축유를 다시 채우는 과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 원유 공급 여건이 이미 긴축된 상황이어서 전략비축유를 단기간에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회원국 32개국에 순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량의 최소 90일분에 해당하는 비상 석유 비축량을 유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 감소는 국제 원유 공급 불안과 맞물리면서 향후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는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이지만 주요 7개국 가운데 정부가 의무적으로 관리하는 전략비축유를 보유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로 언급됐다. 이는 캐나다가 원유 순수출국이라는 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설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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