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가 3일 전국적 정전 사태에 빠졌다. 이는 지난 7월에만 세 차례 대규모 정전을 겪은 후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발생한 사건이다.
쿠바의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는 미국의 석유 금수 조치로 인한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극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냉전 이후 지속되어 온 미국의 경제 제재는 쿠바가 국제 시장에서 연료를 구매하는 것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도 감소하면서 전력 생산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쿠바의 에너지 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발전소 현대화에 필요한 자본과 연료 모두 부족한 상황에서 반복되는 정전은 주민 생활과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