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정부의 방만한 경영과 부패, 그리고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경제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상황은 최근 더욱 악화됐다. 미국이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당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후 석유 봉쇄를 단행하면서다. 쿠바는 주요 에너지 공급처인 베네수엘라로부터의 석유 수입이 끊기면서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이 쿠바에서 줄줄이 철수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쿠바의 상황이 단기간에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한다. 에너지 부족과 국제 제재라는 이중 구조 속에서 투자 여건이 악화되면서 더 많은 기업과 자본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다. 쿠바는 관광업 등 제한된 산업에 의존하면서 경제 다각화에 실패했던 만큼, 현재의 위기 극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