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벌크 운반선이 호주로 사상 처음 대량의 전기차(EV)를 수송하면서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경고음을 울렸다. 중국이 전 지구적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신호다.
중국은 지난 수년간 EV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고, 배터리 기술과 생산 효율성에서 글로벌 표준을 설정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전통 자동차 업체들은 EV 전환에서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제조업체들의 경쟁력 있는 가격과 기술력은 선진국 시장까지 위협하고 있다.
호주로의 대량 EV 수송은 중국이 단순 아시아 시장을 넘어 태평양 지역으로 수출 거점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 각국의 자동차 산업 생태계는 중국 기업들의 경쟁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