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외교 수장이 2년 만에 중국과의 첫 회담을 앞두고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양측은 최근 사건을 놓고 강하게 대립하고 있다.
필리핀과 중국은 남중국해의 영유권 주장을 두고 오래전부터 대립해왔다. 최근 곤봉을 이용한 물리적 충돌은 양국 간 긴장을 한층 높였으며, 해상 안보 문제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왕이 외교부장과 필리핀 측 인사들이 예정된 회담에서 이 사건의 책임 귀속 등을 둘러싸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회의는 남중국해 분쟁 해결과 역내 평화 유지를 위한 중요한 외교 채널로 평가된다. 양국의 입장 차이가 계속되면 역내 안정성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ASEAN 차원의 중재 노력도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