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석유 수요가 2026년 하루 60만 배럴, 8.9% 감소하며 3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 산하 경제개발연구원이 이같이 전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으로, 석유 소비의 장기적인 감소가 원유 수입과 국제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제품별로는 휘발유와 경유가 수요 감소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6년 중국의 휘발유 수요는 전년 대비 8.7% 감소한 1억4천900만 톤, 경유 수요는 11.4% 감소한 1억6천400만 톤으로 예상됐다.
반면 항공유 수요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4천155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화학산업의 수익은 올해 첫 7개월 동안 전년 대비 50% 넘게 증가했지만, 실제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틸렌 환산 기준 연간 소비량은 높은 비용과 재고 부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 부문에서는 중국의 2026년 원유 처리량 전망치가 6억9천700만 톤으로 하향 조정됐다.
시노펙은 올해 하반기 원유 처리 목표를 1억1천300만 톤으로 설정했으며, 이는 상반기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중간보고서에서 밝혔다.
중국의 정유능력은 2026년 연간 9억5천200만 톤, 하루 1천904만 배럴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정책 규제가 강화되고 석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과잉 정유설비의 퇴출이 빨라질 것으로 연구기관은 예상했다.
특히 단순한 제품 구성을 가진 중소형 정유업체들이 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이 보유한 정유능력은 연간 8천만~1억 톤 규모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중국의 연간 정유능력은 2030년 말 9억~9억1천만 톤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6년 예상 정유능력과 비교해 최대 5.5% 감소한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