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스파이 혐의로 투옥된 영국 국적 부부 크레이그·린제이 포먼(각 53세)이 유죄 판결에 대한 항소에 실패했다고 가족이 3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간첩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각각 1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부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란 당국은 두 사람이 첩보 활동에 연루됐다고 주장해왔으나, 영국 정부와 가족들은 혐의가 근거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항소 기각으로 포먼 부부의 석방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 영국은 이란과의 외교 채널을 통해 두 사람의 즉시 석방을 강력히 요구해온 상황이다.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들도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이란의 사법 절차의 투명성 부족을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