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 지역에서 군사 충돌을 격화하면서 국제 해상 물류가 심각하게 차질을 빚고 있다. 20일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양국의 공세 수위 상향에 따라 상선 운항이 제약되고 흑해를 경유하는 곡물 수송이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세계 주요 밀 수출국으로, 흑해 해로 차단은 글로벌 식량 공급 체계에 직결된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튀르키예 선적 선박도 피격되는 등 민간 해운업체들이 항로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밀 선물 거래 가격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제 곡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해상 물류 위기는 에너지·식량 안보 우려를 키우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흑해 항로의 안정화 여부가 향후 세계 경제와 식량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