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가 러시아 주도의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복귀 가능성을 명확히 거부했다. 아르메니아는 과거 러시아와 긴밀한 군사·경제·외교 관계를 유지하며 CSTO에 적극 참여해 왔고, 자국 내 러시아군 기지 주둔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시작된 아제르바이잔과의 분쟁이 전환점이 됐다.
이 충돌로 인해 아르메니아의 국방력 공백이 드러났고, 러시아의 군사 지원에 대한 의존도 약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안보 전략의 다각화를 추진하며 대서방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CSTO 내 러시아의 영향력 감소와 아제르바이잔을 지원하는 튀르키예와의 복잡한 역학관계도 정책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아르메니아의 CSTO 복귀 거부는 코카서스 지역의 지정학적 재편을 의미한다. 러시아의 영향력 약화와 함께 남캅카스 지역의 안보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