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중국이 통화스와프(currency swap) 협약을 5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연장 규모는 1,300억위안(약 180억 달러)으로, 외환 보유고 부족으로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의 국제결제 능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는 스와프 자금을 중국산 수입대금 결제와 국제기구 채무 상환에 활용해왔다. 현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정부도 실용적 필요성에 따라 중국과의 통화협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과거 대중 강경 발언을 해온 바 있으나, 이번 연장은 아르헨티나의 심각한 외환부족 상황이 정치적 입장을 뒤로 물릴 정도로 절박함을 보여준다.
통화스와프는 양국 간 무역 결제 시 자국 통화 사용을 가능하게 하고 외환 건전성을 강화하는 기제다. 아르헨티나는 이 협약을 통해 인플레이션 악화로 인한 페소화 약세에 대응하고 국제 채무 상환 능력을 확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