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년 전 고대 로마 난파선 발견…시칠리아 해저서 수백 점의 암포라 확인

8월 10일51이탈리아, Mazara del Vallo

이탈리아 전문 경찰 잠수부들이 시칠리아 마자라델발로 인근 해저에서 2천 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로마 선박 난파선을 발견했다. 약 46m 깊이에서 발견된 선박에는 와인과 올리브유, 곡물 등을 운반하는 데 사용된 수백 개의 암포라가 보존된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이번 난파선을 최근 수년간 이뤄진 가장 중요한 수중 고고학적 발견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인근 해저에서 2천 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로마 시대 난파선이 발견됐다. 이탈리아 문화부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기원전 2세기 또는 기원전 1세기에 건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시칠리아 마자라델발로 인근 해저 약 46m 깊이에서 발견됐다.

난파선은 길이 약 21m, 폭 약 6m 규모로 확인됐으며, 선체 내부에는 수백 개의 암포라가 쌓여 있었다. 암포라는 고대 지중해 지역에서 와인과 올리브유, 곡물 등 각종 물품을 운반하고 보관하는 데 사용된 도자기 용기다. 발견 당시 상당수의 용기가 비교적 잘 보존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견은 어민의 제보를 계기로 이뤄졌다. 어민이자 프리다이버인 자코모 데 몰라는 해저 탐사 과정에서 스캐너에 커다란 바위처럼 보이는 물체가 포착되자 직접 잠수해 확인했고, 실제로는 고대 선박의 잔해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경찰의 문화재 보호 전문 잠수부들도 현장에 투입됐다. 당국은 난파선과 유물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조치를 시행하는 동시에 선박의 정확한 성격과 당시 운반됐던 화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이번 발견을 최근 수년간 이뤄진 가장 중요한 수중 고고학적 발견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지중해 해저에는 이와 유사한 고대 난파선이 다수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앞서 2023년에도 로마 북서부 해역에서 기원전 1~2세기로 추정되는 선박이 수백 개의 암포라와 함께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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