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찰 기구, 미국 영공 침범 확인
중국이 정찰용 기구를 이용해 미국 영공을 침범한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방위 당국은 21일 중국 소유의 무인 정찰 기구가 알래스카 상공을 통과한 뒤 캐나다로 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북미 방위 체계(NORAD)가 포착한 것으로, 기구는 상당한 고도에서 비행하며 미국 영토 상공에 약 수 시간 머물렀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침범을 중국의 정찰 활동으로 규정하고 외교 채널을 통해 강한 항의를 제기했다. 다만 기구가 무장하지 않은 민간용이라는 점과 격추 시 지상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즉각적인 격추 조치는 취하지 않은 상태다. 중국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양국은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을 둘러싸고 대립 중이며, 정찰 활동을 포함한 감시 활동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의 대응 수위에 따라 미중 관계의 판도가 재편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