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정상회의 이란 전쟁 공동성명 채택 여부 주목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란과 아랍국가 간 관계 개선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회담에서 이란의 아랍 국가 공격 중단을 촉구하고 역내 긴장 완화를 강조했으며,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아부다비 왕세자와도 별도 회담을 통해 과거를 뒤로하고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5월 외교장관 회의 이후 진행되어온 이란-UAE 간 입장 차이 조정이 정상회의 무대에서 구체적인 외교 활동으로 전개되는 단계로, 브릭스 공동성명 채택 배경이 된 회원국 간 조정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시진핑-모디 회담, 국경·무역 갈등 집중 논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해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모디 총리와 시진핑 주석은 공정하고 상호 수용 가능한 경계 해결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국경 문제 해결과 무역·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020년 국경 충돌로 악화됐던 양국 관계는 지난해 개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지난 8월 왕이 외교부장과 도발 국가안보보좌관의 회담 이후 국경 무역과 인적 교류가 재개되고 있다. 중국은 인도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지만 무역적자가 전년 992억 달러에서 1,121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인도는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중국산 배터리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무역 불균형 해소가 회담의 핵심 의제였다.
아세안 의장국 필리핀의 BRICS 정상회의 참석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9월 12일 인도 뉴델리 BRICS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평화·안보, 포용적 성장, 지역 회복력을 강조하며 인도 총리와 양자 회담을 예정했다. 이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아세안 지도자들도 참석하면서 글로벌 사우스의 협력 강화와 목소리 증진을 기대하는 가운데, 동남아 지역의 주요국 필리핀이 다자 외교 무대에서 자신의 입장을 표현하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