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기고문에서 한반도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전과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종래 강조해온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삭제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까지 공식 문서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핵심적인 해결 과제로 반복해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기고문에서는 이 표현이 누락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중국의 북한 핵 정책 기조가 본격적으로 변화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 현실을 사실상 인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반도 문제 해결의 최우선 조건이었던 비핵화 목표를 사실상 포기하거나 연기하는 의사를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재명 정부가 대처해야 할 새로운 대외 환경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