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산불 위기가 심화하면서 기존의 긴급 진화 중심 대응 체계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통합 산불관리 회복력 프로그램의 선임 전문가인 알렉산더 헬드는 유럽연합(EU)이 소방 활동 조율 능력을 크게 개선했지만, 여전히 산불이 통제 불가능해진 이후에만 개입한다고 지적했다.
헬드는 현재의 근본적인 과제는 산불 진화 능력이 아닌 '경관 관리 체계'라고 주장한다. 기후변화가 극한 화재 조건을 심화시킬 수 있지만, 산불의 규모와 파괴력은 수십 년간의 토지 방기, 연료 축적, 농업 관행 변화, 그리고 눈에 띄는 긴급 대응을 우선하는 정치적 인센티브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된다는 설명이다. 이는 예방적 조치의 중요성이 과소평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