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젖소를 중심으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질병이 발생해 축산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스위스 바이러스·면역학 연구소는 스위스 통신사 키스톤-SDA에 해당 질병 발생 사실을 확인하며, 이번 질병은 동물질병 조례에 따른 관리 대상 전염병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해당 바이러스가 심부(Simbu) 혈청군에 속하는 바이러스 계열로,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분류되지 않으며 현재까지 인간 감염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바이러스는 작은 흡혈성 파리류인 등에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된 농장의 젖소들은 약 14일에서 21일 동안 증상이 지속됐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섭씨 40도 이상의 고열, 우유 생산량 급감, 식욕 저하, 설사 등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 지역의 폭염이 고생산성 젖소들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질병 발생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폭염과 감염 사례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스위스 당국은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보고된 점을 언급하며, 축산 농가들에게 이상 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수의사에게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