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공립학교 내 스마트 안경 전면 금지…호주서 가장 강력한 규제

1시간 전9오스트레일리아, 퍼스
서호주, 공립학교 내 스마트 안경 전면 금지…호주서 가장 강력한 규제AI

서호주가 호주에서 가장 포괄적인 수준의 스마트 안경 금지 조치를 공립학교에 도입한다. 학생과 교직원뿐 아니라 학부모, 보호자, 계약업체 관계자도 학교 내에서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거나 보관할 수 없게 된다. 이번 조치는 4학기 시작과 함께 시행되며, 학교가 아닌 스포츠 행사와 현장학습 등 학생과 교직원이 학교를 대표하는 외부 활동에도 적용된다.

서호주가 공립학교에서 스마트 안경의 착용과 보관을 전면 금지한다. 사빈 윈턴 서호주 교육장관은 이번 조치가 호주에서 가장 포괄적인 스마트 안경 금지 규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안경은 일반 안경과 비슷한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버튼을 누르면 이미지와 영상, 음성을 촬영할 수 있는 기기다. 착용 여부를 외부에서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워 이른바 ‘변태 안경’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새 규정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와 보호자, 계약업체 관계자까지 학교 부지에서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거나 보관할 수 없게 된다.

금지 조치는 학교 내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스포츠 행사와 현장학습 등 학생과 교직원이 학교를 대표해 참여하는 외부 장소에서도 적용된다.

윈턴 장관은 스마트 안경이 점점 더 대중화되고 접근성과 가격 측면에서도 이용이 쉬워지고 있다며 부주의하거나 범죄적이고 악의적인 활동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호주는 다른 주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학교에 들어오는 누구에게나 스마트 안경의 소지를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나 의료적 사유가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장이 예외를 허용할 수 있다.

윈턴 장관은 서호주 교육부가 현재까지 학교에서 스마트 안경이 무책임하게 사용된 사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번 규제는 호주 내 스마트 안경 관련 규제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남호주에서는 학교와 체육관, 수영장 등에서 스마트 안경을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빅토리아주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 안경을 포함한 ‘착용형 기기’를 2027년 1월부터 학교에서 금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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