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당국이 중국 출신 인구 1만2천명을 대상으로 신원 조사를 단행했다. 13일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내무부 이민청은 지난달부터 중국에서 대만으로 이주한 주민들에게 '중국 호적 없음'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대만 주민등록 신청 과정에서 중국 호적이 남아있는 인구를 적발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은 호적 제도로 국민 거주지를 엄격히 관리하는데, 중국 호적을 유지한 채 대만 주민등록을 얻으면 신원 관리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당국은 증명서 미제출자에 대해 주민등록 취소 등 행정 제재를 경고했다.
대만은 중국과의 정치·군사적 대립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영토 내 신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가 안보와 주민 신원 확인 차원의 조치로 해석된다. 향후 두 지역 간 신원 확인 절차가 더욱 엄격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