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국제 구조팀이 구조 활동을 마무리하기 시작한 가운데, 현지 시민들이 맨손으로 대규모 피해자를 수습하고 있다. 국제 구조팀 일부가 철수를 개시하면서 재난 대응의 공백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베네수엘라는 수십 년간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으로 행정력이 극도로 약화된 상태다. 국가의 재난 대응 능력이 붕괴되면서 기초적인 시신 수습조차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피해 지역을 수색하며 생명을 잃은 이들을 찾아내는 처참한 현실이 펼쳐지고 있다.
이는 베네수엘라의 장기적인 체제 위기가 재난 상황에서 국민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철수되는 상황에서 베네수엘라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과 역량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