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스카트서 후티 지도부와 접촉…사우디 지원 군사개입은 거부

1시간 전9오만, 무스카트
미국, 무스카트서 후티 지도부와 접촉…사우디 지원 군사개입은 거부AI

미국 관계자들이 주말 오만 무스카트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후티 지도부와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 후티 측은 2025년 체결된 휴전 합의가 유지되고 있으며 홍해에서 미국 선박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미국 측에 전달했다.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원하는 직접적인 군사개입을 거부하면서 사우디는 후티와의 외교적 해결 또는 파키스탄·튀르키예 등과의 지역 연대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전해졌다.

미국 관계자들이 주말 오만 무스카트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후티 지도부와 회동한 사실이 확인됐다.

후티 측은 미국과의 2025년 휴전 합의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홍해에서 미국 선박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 측은 예멘 봉쇄를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계된 선박만 공격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멘 서부 해안을 따라 진격하는 후티의 움직임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항행 자유를 위협한다고 비판하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원하기 위한 직접적인 군사 대응에는 나서지 않은 배경을 설명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미국은 2025년 3월 후티를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지만, 최근 미국 관계자들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이란 측 인사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부통령 J.D. 밴스 역시 월요일 미국이 후티와 직접 접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미국의 직접 개입 거부로 사우디아라비아는 후티와 예멘의 향후 통치 문제를 놓고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거나,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등을 포함한 지역 동맹을 구축해 후티의 진격을 저지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는 지난주 서부 예멘 홍해 연안의 광범위한 지역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티가 메카 인근으로 드론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으며, 사우디 방공군이 이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측은 해당 드론이 메카의 성지 인근 금지 공역으로 진입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후티 지도부는 해당 주장을 ‘세기의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후티 측은 메카를 공격했다는 주장을 부인하면서 사우디의 주장을 비판했다.

후티 측은 또한 마리브 인근에서 사우디 F-15 전투기를 격추했으며 홍해 항구도시 얀부의 아람코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주장에 대한 근거는 후티 군 대변인이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한편 이스라엘 관계자들은 독일에서 미국·이스라엘 및 여러 아랍 국가의 군 지휘관들이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한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회의에는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요르단, 이집트의 군 참모총장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홍해 봉쇄 시도를 비판했으며, 중국에서는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락치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중국 외교부는 예멘과 홍해로 역내 긴장이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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