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12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호르무즈 해협 등 국제 수로의 통행료 부과에 반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두 장관이 어떤 국가나 조직도 국제 통로를 통과하기 위해 통행료를 부과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석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국제 해운의 자유로운 통행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번 합의는 미중 양국이 해양 통행의 자유라는 국제법 원칙에서 공동 입장을 취한 것으로, 특정 국가의 통행료 부과 시도 억지를 목표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경제·안보 이슈에서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합의는 국제 공공 이익 영역에서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전문가들은 이 합의가 실질적 통행료 부과 위협에 대한 사전적 대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