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출신 변호사 볼커 튀르크(Volker Turk)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UN 인권최고대표 직위를 유지하기로 결정됐다. 튀르크는 현직으로서 재선에 성공해 1993년 직책이 신설된 이후 처음으로 4년씩 2기(8년)를 완주하는 인권최고대표가 될 예정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인권 문제 등을 둘러싼 튀르크의 비판적 입장에 반발해 후보 교체를 시도했으나, UN 총회의 결정으로 거부됐다. 이는 국제 인권 기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놓고 강대국의 영향력이 제한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튀르크의 재선은 글로벌 인권 문제에 대한 중립적 관점 유지를 중시하는 국제사회 다수의 지지를 반영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