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 우크라이나 독립 35주년을 맞아 국가의 주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항상” 주권국가로 남을 것이라며 독립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1991년 소련에서 독립을 선언하는 법안을 채택했습니다. 당시 소련에서는 이른바 ‘8월 쿠데타’가 발생했으며, 공산당 관계자들이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대통령을 가택연금하는 등 정권 장악을 시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강대국 간 협상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거부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인들이 황제와 지도자들의 발밑에 놓이는 돌이 되지 않을 것이며, 수도들 사이의 분쟁에서 흥정의 대상이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독립기념일을 맞아 국가를 지켜온 군인과 민간인에 대한 국가 훈장 수여도 진행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속에서 우크라이나의 존립을 지탱한 이들을 기리며 일부 전사자와 희생자들에게 사후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군 부대에는 전투 깃발과 ‘용기와 용맹을 위해’라는 명예 휘장도 수여됐습니다. 국가의 주요 인사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군 실종자 명단에 올라 있던 군인 10명이 벨라루스를 거쳐 귀환했습니다. 영국의 앤디 번햄 총리도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에 맞춰 키이우를 방문했으며, 영국 정부는 스톰섀도·스칼프 순항미사일에 사용되는 영국산 부품과 관련한 정보를 방산업체 MBDA가 공개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