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티라나 시위 닷새째…경찰 첫 고무탄 사용, 누적 500명 연행

1시간 전1알바니아, 티라나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반정부 시위가 17일(현지시간) 닷새째 이어지며 시위대와 경찰이 또 충돌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다.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을 던졌고 경찰은 물대포·최루탄에 이어 처음으로 고무탄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약 500명이 연행됐다. 쿠슈너 연계 리조트 개발 반대와 학생들의 등록금·부패 항의가 합쳐지면서 에디 라마 총리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반정부 시위가 17일(현지시간) 닷새째 이어졌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을 던졌고,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맞섰다.

고무탄까지 등장…부상자 160여 명

로이터통신은 현장 기자들을 인용해 경찰이 이번 시위에서 처음으로 고무탄을 쐈다고 전했다. 경찰은 섬광 수류탄도 사용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경찰 집계에 따르면 시위 시작 이후 연행된 사람은 500명이며, 이 가운데 330명이 풀려났다. 부상자는 경찰 약 120명, 시위대 45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시위대 부상자는 실제보다 적게 잡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시위가 시작된 13일과 14일에는 법무부 청사 한 층이 불타고 재무부·교육부 청사와 총리실이 공격받았다. 이틀 동안에만 경찰 20명이 다치고 51명이 체포됐다.

리조트 반대와 학생 시위의 결합

티라나에서는 몇 달째 시위가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관여한 남부 해안 고급 리조트 개발 계획이었다. 대체로 평화롭던 이 반대 운동에 이달 들어 학생들이 가세했다. 학생들은 비싼 등록금과 열악한 대학 환경, 취업난, 정부 부패를 문제 삼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두 흐름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시위가 격해졌다고 분석했다.

라마 총리 "목소리 듣겠다"…경찰 7명 직무정지

에디 라마 총리는 시위대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과잉 진압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찰관 7명이 조사가 끝날 때까지 직무에서 배제됐다. 라마 총리는 앞서 학생 시위에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알바니아는 2027년 유럽연합(EU) 가입을 목표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EU는 시위 초기부터 폭력 사태에 우려를 나타내며 과잉 진압 의혹을 조사하라고 촉구해 왔다.

외신 보도·공개 데이터를 AI가 한국어 기사로 재구성하고, 사람이 최종 검수한 뒤 게재했습니다.

댓글

주제·종목·핵심 키워드와 최신성을 바탕으로 골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