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에 놓인 영국 최대 수도회사 템스워터(Thames Water)가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 규모의 계약 체결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경영진 보수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스카이뉴스는 템스워터가 지난달 말 2025년 4월 입사한 스티브 벅 CFO에게 지연됐던 7자릿수 규모의 계약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금은 대주단이 회사에 제공한 긴급 차입 시설에서 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주단은 현재 정부를 상대로 템스워터에 대한 지급능력 유지형(solvent) 구제 계획을 지지해 달라고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100만 파운드의 계약금은 CFO의 입사 15개월 만에 지급된 것으로, 템스워터가 관련 의무에 대해 받은 법률 자문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지급 사실은 에이드리언 몬터규 템스워터 회장이 지난주 하원 환경·식품·농촌문제 특별위원회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공개됐다.
아울러 템스워터는 다른 임원 14명에 대한 잔류 보상금(retention payment) 문제도 합의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이미 회사를 떠난 상태다. 다수의 합의는 당초 잔류 보상 계획에서 예정됐던 금액보다 적은 액수를 더 긴 기간에 걸쳐 지급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