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도부가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게 TSMC 창업자의 자서전을 건넨 배경에는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둘러싼 미중 경쟁이 자리잡고 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를 넘어 대만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현재 미중 관계는 기술 패권 경쟁의 정점에 있다. 반도체는 양국 모두에게 전략적 자산으로, TSMC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은 미국의 안보 우려사항이 된 지 오래다. 영국의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는 대만을 둘러싼 미중 충돌이 핵 긴장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대만 지도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내 정치 지형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된다. 반도체 산업을 통한 미국과의 결속 강화와 동시에 중국과의 거리두기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는 외교 전술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