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전으로 피난민이 몰려드는 엘오베이드 시와 주변 캠프의 인도주의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이후 유엔이 파악한 바로는 1만 5천 가구 이상이 엘오베이드 시와 그 외곽 두 캠프에 도착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이미 20만 명 이상이 몰려온 데 더해 계속해서 민간인이 도착하고 있다.
수단 무장군(SAF)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전투에서 피난한 주변 지역 주민들이 매일 도시와 캠프로 유입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인용한 정부 자료에 따르면 엘오베이드는 올해 상반기와 7월 이후 신규 도착자만 해도 20만 명을 훨씬 초과한 상태다. 의약품·식료·물 등 기본 생필품 부족과 질병 확산이 심각한 상태로, 증원되는 인력과 물자 없이는 인도주의 위기가 한층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