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쇄빙선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분석에 따르면 2014~2020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러 제재 본격화 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이 러시아에서 수주한 쇄빙 LNG선·유조선은 45척에 달한다.
쇄빙선은 LNG선 대비 약 40% 비싼 고급 선박으로, 극지 항해 능력이 필요한 러시아와 북극 항로 개발을 추진하는 국가들의 전략적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화오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 3사는 첨단 건조 기술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의 LNG 프로젝트 중단과 국제 제재로 기존 수주처가 축소된 상황에서, 아르헨티나·미국·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의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가 쇄빙선 발주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극지 자원 개발과 북극 항로 상용화 추진이 가속화되면서 향후 쇄빙선 시장은 한국 조선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