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남 지역이 10일 동안 약 70차례의 지진을 기록하며 기상청 위기경보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2020년 비슷한 수준의 지진 활동이 이곳에서 발생한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한반도는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 등 대규모 지각판의 경계부에서 멀리 떨어진 판 내부(intraplate) 환경에 위치한다.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판 경계의 충돌로 인한 것이 아니라, 과거에 활성화했던 단층이 다시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판 내부 지진이다. 해남 지역도 이러한 메커니즘으로 반복적인 지진 활동을 보여왔다.
판 내부 지진은 진원의 깊이와 단층의 방향에 따라 피해 규모가 결정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해남의 지진 활동이 얼마나 지속될지, 더 큰 규모의 본진이 올지 여부는 추가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