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법원이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일시 중단했다. 법원은 탄핵 소송의 절차적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심리를 연기했으며, 이는 라마포사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 일시적 숨통을 트여주는 결과가 됐다.
2022년 '팜게이트(Farmgate)' 스캔들로 촉발된 이번 탄핵 위기는 라마포사 대통령이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지도부 지위까지 잃을 뻔했던 사건이었다. 당시 대통령은 자신의 농장에서 현금을 빼돌린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으나, 그간 이를 부인해왔다.
법원의 결정이 앞으로의 탄핵 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남아공의 정치 상황은 ANC의 장기 집권체제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