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지잔의 아람코 정유공장 부속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성명을 통해 "지잔 아람코 정유공장에 속한 한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화재의 원인이나 피해 규모, 정유 시설 운영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는 즉각 설명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예멘군이 무인기로 지잔의 아람코 정유공장을 타격했으며 정확히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공격이 "사우디 적군이 무인기로 사다주와 하자주 영공을 침범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지잔 정유공장은 사우디 남서부에 위치한 아람코의 주요 정제 시설 중 하나로, 예멘 국경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 6일 예멘 동부 알아브르·알와디아 일대의 사우디 측 병력 집결지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사우디 남부 나즈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미확인 영상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으로 사우디와 후티 간 교전이 에너지 시설을 포함한 후방 인프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국제 유가와 역내 정세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