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코스티안티니우카를 점령했다고 보고한 러시아 소장이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사망한 인물은 안톤 그루니스 소장으로, 당초 러시아에서 사망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무인항공전력 지휘관인 로베르트 ‘마자르’ 브로우디 소령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루니스 소장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브로우디 소령은 지난 7월 촬영된 영상과 함께 글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그루니스 소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코스티안티니우카가 러시아군 통제 아래 있다고 보고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루니스 소장은 8월 말 러시아 최고 무공훈장인 ‘러시아 연방 영웅’ 훈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브로우디 소령은 그루니스 소장이 9월 12일 러시아군이 일시 점령 중인 도네츠크주 내 숙소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코스티안티니우카가 함락됐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지역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군사 연구기관 전쟁연구소는 9월 1일 러시아군이 코스티안티니우카에 광범위하게 주둔하고 있지만, 당시까지 도시를 완전히 점령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브로우디 소령은 그루니스 소장이 우크라이나 무인항공부대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러시아군 여단·사단·군급 지휘관 가운데 일곱 번째라고 주장했다.
한편 벨라루스 독립 언론 넥스타는 친러시아 성향의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이 그루니스 소장의 위치가 내부 제보자에 의해 노출됐을 가능성을 의심하며 ‘배신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