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드론, 키이우 한복판 우크라이나 SBU 본부 타격…최소 9명 부상

46분 전1우크라이나, 키이우
러시아 드론, 키이우 한복판 우크라이나 SBU 본부 타격…최소 9명 부상AI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 있는 국가보안국(SBU) 본부를 타격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주변 도로가 통제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BU에 “적절하고 실질적인 대응”을 지시했고,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은 이번 공격을 “중대한 확전”이라고 규정했다. 키이우 시장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며, 현장 인근에는 구급차와 긴급 구조 차량이 배치됐다.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 본부를 타격했다. 공격 이후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으며, 주변 도로가 통제되고 무장한 경찰관들이 현장을 순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드론이 키이우 볼로디미르스카 거리에 있는 SBU 중앙 건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건물이 성 소피아 대성당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드론이 건물 내 SBU 수장 집무실을 직접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공격 직후 현장 주변에는 다수의 구급차와 긴급 구조 차량이 배치됐다. 키이우 시장 비탈리 클리치코는 이번 공격으로 최소 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SBU 본부 인근에 위치한 자베르타일로 카페의 공동 소유주 스타니슬라프 자베르타일로는 공격 당시 카페 안에 있던 손님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폭발의 충격으로 카페의 창문이 모두 깨졌으며, 직원과 손님들은 추가 공격을 우려해 지하 대피소로 이동했다.

카페 측은 첫 번째 공격 이후 러시아가 긴급 구조 인력을 겨냥해 추가 드론을 투입하는 이른바 ‘더블탭’ 공격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한 시간 뒤까지 추가 공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또 다른 공격에 대한 불안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번 공격을 “중대한 확전”으로 규정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이번 공격을 명확하게 규탄하고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SBU에 이번 공격에 대한 “적절하고 실질적인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키이우에서는 최근 일주일 이상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부족 문제에도 직면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최근 러시아의 공격에는 새로운 형태의 제트 추진 드론도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드론은 시속 약 250마일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어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우 중심부의 정부 건물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는 것은 드문 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격은 대낮에 발생했으며, SBU 본부를 타격한 폭발음은 여러 블록 떨어진 곳에서도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전쟁 수행 능력과 사기를 약화시키기 위해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주요 기반시설과 핵심 정부기관을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BU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복잡한 작전을 조율하는 기관으로 소개됐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내부의 항공기를 파괴한 ‘스파이더웹 작전’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처음으로 키이우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시점과도 맞물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종식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외교적 노력은 최근 수개월 동안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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