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의 셰이크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전 국왕이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1990년대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후 카타르를 산유국에서 국제 외교, 투자, 미디어의 강국으로 변모시킨 주역이다.
셰이크 하마드는 풍부한 석유·가스 자원을 활용해 카타르의 국제적 위상을 대폭 높였다. 알자지라 방송국 설립을 지원하고, 중동 외교의 중심지로서 다양한 국제 분쟁 조정에 나섰으며, 주권부펀드(QIA)를 통해 글로벌 투자를 확대했다. 그는 2013년 아들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에게 국왕 자리를 물려주고 2021년 국부(國父)로 격상되었다.
셰이크 하마드의 통치 시대는 카타르가 지역적 영향력을 넓히며 국제 무대에서 중요한 행위자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유치와 개최도 그 유산 중 하나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