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유흥렬 추기경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내년 교황 한국 방문과 세계청년대회가 한반도의 접촉과 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한반도는 지금 8년 동안 일체 접촉, 대화, 만남이 없는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하며, 교황의 방한이 남북 간의 단절된 소통을 재개하는 외교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청년대회는 교황청이 주최하는 최대 규모의 행사로,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현 정부가 종교계와의 협력을 통해 남북 관계 개선을 모색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교황의 영향력과 종교적 권위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