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칼라바르손 지방경찰청이 라구나와 케손에서 각각 벌인 석유 절도 단속 작전에서 용의자 21명을 검거하고 3천만 페소가 넘는 석유제품을 압수했다.
칼라바르손 경찰청 지역정보국(RID) 수사관들은 라구나주 산타로사시의 한 폐쇄된 주유소를 급습했다. 수사 결과 유조차 운전기사들이 연료를 정상 배송처가 아닌 이 폐쇄된 주유소로 빼돌린 뒤, 공범들이 호스를 이용해 유조차에서 휘발유와 경유를 빼내 대형 용기에 옮겨 불법 재판매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도미닉 바카이 칼라바르손 경찰청 대행 청장은 "유조차에서 빼내 통에 옮겨 담는다. 그러면 대기 중인 엘프(소형 트럭)들이 있어, 거기서 소규모 주유소 판매업자들에게 배송한다"고 설명했다. 라구나 작전에서는 용의자 9명이 검거됐으며, 당국은 유조차 4대와 수천 리터의 휘발유·경유, 다수의 갤런통과 캐니스터 등 약 1천800만 페소 상당의 증거를 압수했다.
케손주 루세나시 실랑안마야오 바랑가이에서 벌어진 별도 급습에서는 유조차에서 석유제품을 훔치고 액화석유가스(LPG) 실린더에서 가스를 빼돌린 혐의로 13명이 추가 검거됐다. 경찰은 조직적인 범죄 신디케이트가 이 같은 대규모 석유 절도 작전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카이 청장은 "이 그룹 배후에 더 상위의, 더 큰 인물이 있는지도 파헤치고 있다"며 "라구나뿐 아니라 다른 도에서도 벌어지고 있어 배후를 추적하기 위한 대규모 사건 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칼라바르손 경찰청 지역정보국장 빈센테 카바팅안 경정에 따르면 당국은 루세나와 산타로사의 불법 조업에 관한 정보 보고를 받은 뒤 유조차를 추적해 왔다. 루세나 작전에서만 약 1천200만 페소 상당의 경유와 휘발유, 유조차, LPG 실린더 수백 개가 압수됐다.
용의자들은 석유절도법과 LPG산업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27일 월요일 오후에는 케손주 루세나시 실랑안마야오 바랑가이에서 불법 석유·LPG 이전, 이른바 '파싱가우' 작전이 적발돼 조직 지도자로 지목된 알리아스 로멜을 포함한 13명이 오후 4시 20분께 체포됐다. 이들은 대통령령 1865호 석유절도법과 LPG산업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압수품은 유조차 3대와 트럭 3대, 수천 리터의 경유, 1만 리터의 LPG, LPG 실린더 수백 개, IBC 용기, 호스, 펌프 등으로, 압수된 석유제품·LPG·차량 등의 추정 총 가치는 1천628만 페소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거된 이들은 문서화와 예비수사를 위해 루세나 경찰서로 이송됐다. 당국은 정식 기소를 준비하는 한편 불법 석유·LPG 조업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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