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한반도 평화의 출발점으로 한국, 북한,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4자 대화를 제안했다. 3월 25일 서울 중구 더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적대의 종식과 평화공존을 위한 한반도 정책' 관련 행사에서 장관은 이같은 구상을 제시했다.
정 장관의 제의는 현재 경색된 한반도 정세를 풀기 위한 다층적 외교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목표로 주변국과의 협력을 강조해왔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라는 한반도의 주요 이해관계국을 포함한 4자 회담은 지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포괄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 갈등과 남북 관계의 경직된 상황에서 이 제안이 실제로 현실화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