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여정이 미국과 중국 간 비핵화 합의를 날조라고 주장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선제적 입장을 드러냈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핵무기 생산 능력 등 군사력을 향상시키면서, 과거와 달리 중국에 대해 보다 강경한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3일 신규 핵 시설을 공개하며 핵물질 생산 능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북한이 중국의 영향력 강화 시도에 대항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러시아와의 밀착 관계 강화로 자신감을 얻은 북한이, 시진핑 방북 직전 강硬한 메시지를 통해 협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향후 북·중 정상회담의 향방과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