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차기 총선이 국가의 정치 체계를 크게 바꿀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벤야민 네타냐후의 재선은 이스라엘의 자유민주주의적 제도를 약화시키는 방향의 '불리버럴 드리프트(illiberal drift)'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네타냐후 진영의 집권 재개는 사법부 독립성 제약, 언론 자유 축소, 소수 집단 보호 약화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는 폴란드나 헝가리 등 중유럽 국가들에서 목격된 민주주의 퇴행과 유사한 경로로 평가된다. 현재 정치 구도에서 네타냐후 지지 진영의 극우 정당들과의 연정 필요성이 이러한 우려를 더욱 커지게 만들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중동 정치뿐 아니라 이스라엘 내 민주주의 제도의 장기적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사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