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의 진보 좌파 정권 물결이 퇴조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시작된 1차 '분홍빛 물결'보다 더 짧고 약한 양상을 띠고 있는 2차 물결의 영향력이 빠르게 약화되는 중이다.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확산된 진보 정권들이 경제 둔화, 높은 인플레이션, 빈곤층 확대 등 경제적 난제에 직면하면서 국민 지지를 잃어가고 있다.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주요 국가들에서 중도 우파 정치인들이 권력을 회수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1차 물결은 20년 이상 지속되며 브라질,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등에서 사회 정책 확대와 복지 강화를 이뤄냈다. 그러나 2차 물결은 국제 경제 환경 악화와 국내 정치 분열로 인해 개혁 의제를 충분히 실행하지 못한 채 후퇴하고 있는 상황이다.